매일신문

[채널] 젖소 농장에서 일하는 네팔 영어 선생님 출신 쿠말

EBS1 '글로벌 아빠 찾아…' 오후 10시 45분

EBS1 TV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네팔에서 온 형제, 1부 젖소 아빠와 코끼리 엄마의 희망 찾기' 편이 11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멸종 위기의 벵골호랑이와 흰 코뿔소가 사는 정글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네팔 남부 치트완 국립공원. 이곳 근처 작은 마을에는 엄마 디빠, 장남 버선떠, 차남 시실이 함께 산다. 디빠는 가축 돌보기, 농사일, 정글 사육사로 일하는 억척 엄마다. 그런 엄마를 도와 형제도 집안일을 척척 해낸다. 어려운 생계 때문이다. 좀 더 큰 짐을 짊어진 건 아빠 쿠말이다. 네팔에서는 영어 교사로 일했던 쿠말은 현재 3년 5개월째 한국의 한 젖소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160여 마리 젖소를 종일 혼자 돌본다.

쿠말은 요즘 주말도 반납하며 일하고 있다. 2개월 전 어머니가 폐 수술을 했기 때문이다. 치료비가 계속 필요해서다. 외로움에 고됨까지 더해졌기에 한국 생활은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그래도 쿠말은 하루빨리 고향 네팔로 돌아갈 생각을 하며 힘을 낸다.

쿠말은 지금 네팔행은 엄두도 못 낸다. 그래서 대신 두 아들이 한국으로 가기로 작정했다. 기적 같은 기회를 얻은 형제는 무사히 아빠를 찾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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