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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영남, 단순한 호남…장이규·김일권 수성아트피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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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장이규 작
장이규 작 '향수'
김일권 작품
김일권 작품

영호남 작가의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수성아트피아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멀티아트홀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는 대구의 중견작가 장이규는 사진보다 더 세밀한 붓질로 자연을 담아 낸다. 먼 산과 한 몸을 이룬 소나무는 청명한 느낌을 준다. 여름날 먼 산에서 푸른 기운을 드리우고 있는 소나무도 있고, 겨울철 차가움 속에서 올곧게 서 있는 소나무도 있다. 잘 짜여진 구도는 평온함이 느껴진다. 이번 전시에서 장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담아낸 대표적인 풍경화와 정물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호반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는 전남대 교수이자 서양화가인 김일권은 붉거나 푸른 색면을 화폭에 그려낸다. 전남 순천만 등 남도의 산과 바다, 대지를 주제로 몇 가지 색채만을 사용해 미니멀니즘으로 표현한 작품은 자연 공간의 무한함과 방대함, 친근함, 안락함이 함께 느껴진다. 그의 그림은 남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높은 하늘과 수평으로 펼쳐진 대지는 동서를 아우르고, 수평으로 분할된 색면은 하늘과 땅의 경계를 상징한다. 풍경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게 아니라 풍경에서 나타나는 긴장과 대립, 혼합 등을 스치듯 표현하는 것이다. 김 작가는 "자연에서 느끼는 서정과 울림을 색과 빛을 통해 표현했다"며 "형태와 감성이 공존하는 구상적 추상 또는 추상적 구상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20일(일)까지. 053)668-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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