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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저도 최순실 사태 못 막은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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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서 '4차 산업혁명' 강연…"박 대통령 만든 주역의 특강 반대"

15일 오후 경북대학교 정보전산원에서 열린
15일 오후 경북대학교 정보전산원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과 지역경제 활성화' 세미나에 앞서 학생들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학교 방문에 대한 항의 벽보를 붙여놓았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주역의 특강을 반대합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경북대를 방문했다가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제4차 산업혁명' 관련 기조강연을 위해 경북대를 찾았으며, 김 전 대표의 입장을 막으려는 학생 20여 명과 이를 제지하려는 주최 측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건물 입구와 행사장 로비에서 학생들과 주최 측 관계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20여 분 동안 소동이 일어났다. 학생들은 "김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 농단을 일으킨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주역"이라면서 "우리는 그의 특강을 반대한다"고 외쳤다.

강연을 시작한 김 전 대표는 "학생들이 부르짖는 말 그대로 저도 최순실 사태를 제대로 막지 못한 공범 중의 한 사람이라고 깊이 자성하면서 매일매일 사죄한다"면서 "대학생들 앞에 설 자격과 용기가 있느냐는 고민 끝에 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전 대표는 대구테크노파크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도 "최순실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리고 헌정 사상 유례없는 혼란을 가져온 것에 일말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대구경북 지역민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대구와 경북은 새누리당의 뿌리이자 심장이다"면서 "다시 한 번 감사와 동시에 깊은 상처를 드린 것에 엎드려 사죄하는 심정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것과 관련, 김 전 대표는 "탄핵 이야기를 끄집어낸 것은 탄핵이 될 것인가 아닌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를 계산하고 한 것이 아니다. 대통령은 헌법 정신에 입각해서 해야 한다. 하야는 법률적 용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시점에 가장 억울한 사람은 대통령 아니겠냐"면서 "자신이 잘못한 것을 인정하지만, 사실보다 너무 과하게 되고 있는 데 대한 억울한 심정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역 기업인, 노인들과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도 "박 대통령은 자기 관리가 철저해 이런 일이 절대로 안 생길 줄 알았다. 소통이 안 돼 답답한 줄 알았지 부정부패는 없을 줄 알았는데 도리어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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