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이 지도부의 '질서 있는 퇴진'을 제기했다.
친박인 조 최고위원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박 지도부의 '4단계 퇴진' 방안을 내놨다.
이는 먼저 이정현 대표가 다음 달 하순 사퇴하는 것과 동시에 친박계가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고, 이 대표가 제시한 내년 1월 21일 전당대회에 후보를 내지 않으며, 친박계는 전대에 개입하지 않고, 전대에서 새 대표가 선출되면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하는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이 과정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 당헌'당규를 개정, 혁신적인 외부 인사는 물론 당내 잠재적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도 전대에 출마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4단계 퇴진 방안은 비주류를 중심으로 나오는 현 지도부의 즉각적인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대안 성격이다.
조 최고위원은 "전대로 대표를 뽑아 전권을 주고 당 쇄신을 맡기자는 것과 비대위를 만들자는 것은 방법상 큰 차이가 없지만, 어느 쪽에 더 진정성이 있느냐는 차이가 있다"며 "사퇴와 전대 날짜를 박고, 로드맵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게 더 진정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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