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연패 탈출 스완지…기성용, 새 감독에 눈도장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잉글랜드 무대 맞대결은 이번 시즌 성사되지 않았다.

스완지와 크리스털 팰리스는 4일 오전(한국 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대결했다. 기성용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이날 전·후반 90분간 활약하면서 팀의 4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원정승에 힘을 보탰다. 폴 클레멘트 새 감독 부임 이후 가진 첫 경기에서 기성용은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배치됐다. 경기장도 훨씬 넓게 쓰며 볼을 배급했다. 전반 18분에는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다. 선제골로 이어진 프리킥을 얻어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전반 42분 상대 진영 왼쪽 측면으로 공을 몰고 가다가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프리킥을 얻었다. 스완지시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길피 시구르드손이 골문으로 올린 프리킥을 알피 모슨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38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윌프리드 자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5분 뒤 후방에서 로빙 패스를 받은 앙헬 랑헬이 결승골을 터뜨려 2대1로 승리했다.

감독을 교체하자마자 승리를 거둔 스완지시티는 4승 3무 13패(승점 15)로 헐시티(승점 13)를 끌어내리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4승 4무 12패(승점 16)로 강등권(18위)에 승점 1이 앞선 17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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