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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우군 만들려는 中 "베트남은 운명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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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응유옌 푸 쫑 정상회담…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포석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를 노리는 중국이 트럼프 정부의 출범을 앞둔 미국에 맞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베트남의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도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해상 안보 협력을 강화키로 하면서 긴밀한 양국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두 나라는 모두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로, 전략적인 의미가 큰 운명공동체"라고 평가하면서 양국민은 동지이자 형제와 같은 우의를 맺었다고 지적, 양국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과 양국 군의 교류'협력 강화, 국제현안에서의 공동이익 수호 등을 강조하면서 "해상문제 해결을 정치적 기초로 해상 공동개발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쫑 서기장도 해상 협력을 강화하면서 일대일로를 비롯한 무역, 투자, 관광, 국방, 안보, 민간교류 등에서 더욱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각종 계약과 합의를 담은 분야별 협력협정도 체결했다.

시 주석은 쫑 서기장을 위해 성대한 공식 환영식을 베풀었고 회담 후 차를 함께 마시며 환담도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쫑 서기장의 이번 방문은 그가 작년 1월 연임에 성공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과 베트남은 영유권 분쟁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양호한 사이지만, 중국 입장에선 미국과의 등거리 전략을 구사하는 베트남을 '자기편'으로 더욱 밀착시킬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중국은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은 물론 군사협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전통우방으로 중국에 적대적이던 필리핀의 정권교체 이후 정상회담을 통해 앙숙이던 양국 관계를 '신밀월' 시대로 전환하는 등 최근 동남아시아 각국에 큰 선물 보따리를 안기며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펼쳐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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