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설 연휴 첫날인 27일 자기 지역구에 있는 동대구역에서 귀성객에게 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첫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유 의원은 정오께 주호영 원내대표,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 이준석 창당준비위원과 동대구역 대합실을 찾았다.
이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어깨띠를 매고 나란히 대합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귀성객과 덕담을 나눴다.
유 의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연신 허리를 굽혔다. 또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유승민 의원이 이번 대선에 나선다"며 "대구 시민이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고향에 가서 가족과 유 의원 칭찬을 많이 해달라"고 했다.
이 창당준비위원은 "바른정당은 국민이 원하는 바른 정치를 하겠다"며 "당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유 의원 손을 붙잡고 격려의 말을 전하는 귀성객도 눈에 띄었다. 일부 젊은이는 유 의원과 휴대전화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친밀감을 호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 40대 여성은 아이와 함께 유 의원 등에게 다가가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유 의원은 앞으로 바른 정치를 펼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60대 남성은 유 의원에게 "기존 새누리당과는 전혀 다른 정치를 보여달라는 것이 대구 시민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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