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의혹을 받아온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2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안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1시 55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공식적인 자리에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1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안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 비선 진료진을 출입시켰는지' '헌법재판소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안 전 비서관은 제2 부속비서관 시절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비선' 의료진 등을 '보안 손님'으로 분류해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원론적으로 안 전 비서관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안 전 비서관의 신분이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 전 비서관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친 인물이다.
한편 특검은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 비서관에 대해서는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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