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다친 타이거 우즈(미국)를 향해 오해를 살만한 발언을 한 골퍼가 여론의 역풍에 휘말린 뒤 해명에 나섰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26일(한국시각) 팻 페레스(미국)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나를 말살하려 하지만, 난 우즈가 복귀해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팬"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페레스가 자신이 우즈의 팬이라는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최근 자신의 발언 때문이다. 페레스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한 우즈에 대해 "77타를 친 뒤 허리가 아프다고 기권했다. 그는 자신이 누구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골프 팬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페레스는 자신의 발언이 우즈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페레스는 "언론이 내 발언의 일부를 왜곡했다. 나는 우즈에 대해 찬사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1997년 프로에 데뷔한 페레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뒀고, 현재 세계랭킹 67위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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