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청 신도시 높은 땅값, 기관·단체 이전 걸림돌"

조현일 경북도의원 지적

경북도청 신도시의 높은 토지 분양가격이 신도시 조기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조현일 경상북도의원(경산)에 따르면 도청 신도시 1단계 조성 토지 보상가는 3.3㎡당 평균 10만2천원, 사업 조성원가는 102만원이었다. 상업용지는 예정가격 549만원보다 훨씬 비싼 평균 918만원에 낙찰됐다. 특화상업용지 예정가는 405만원이었으나 낙찰가격은 683만원이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낙찰가가 194만원으로 예정가 150만원보다 높았다.

반면 신도시 조성을 맡은 경북개발공사는 높은 분양가로 큰 수익을 냈다. 경북개발공사의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2천555억원으로 2015년 같은 기간 990억원보다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51% 늘었다.

조 도의원은 "경북개발공사는 입찰 예정가격부터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분양가를 올려 토지 분양으로 가장 큰 혜택을 봤다"며 "높은 분양가격은 신도시 조기 조성, 상권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유관기관'단체의 신도시 이전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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