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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성과 대중성, 현란한 絃의 울림…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25일 대구 무대

대중성 갖춰 화장품 모델 활약도…이번 클래식·영화음악·탱고 연주

화장품 모델로도 활동할 만큼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수성아트피아에서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화장품 모델로도 활동할 만큼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수성아트피아에서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순수 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3월의 마지막 주말(25일 토요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신춘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폭 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그녀는 클래식 외에도 탱고, 영화음악 등 크로스오버 뮤직까지 섭렵하고 있다.

신지아는 10세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 이후 한국종합예술학교를 졸업했다. 2008년 파리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1위와 함께 오케스트라상, 리사이틀상, 파리음악원 학생들이 주는 최고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06 하노버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5위, 201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순수 국내파로서의 국제 콩쿠르 수상으로 국내 클래식 자부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수성아트피아 신춘음악회에서 신지아는 넘치는 매력과 본능적이고 열정적인 연주, 독특한 음악 해석, 그리고 '더 콘서트'에서 들을 수 있었던 목소리까지, 다양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드보르작, 크라이슬러의 명곡들을 비롯해 피아졸라의 탱고, 영화음악까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친숙한 음악을 연주한다. 신지아는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각지의 포크송을 모아 편곡한 음반 '칸토 안티고'(오래된 노래)를 발매했다. '여인의 향기가 담긴 앨범'이란 평을 받고 있는 이 앨범에 신지아는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남미의 보석 같은 노래와 동유럽 전통 음악을 담았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신지아는 바이올린의 클래식 레퍼토리와 대중적 작품 둘 다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아티스트다. 이번 연주회의 특징은 이런 두 가지 음악을 함께 담고 있다는 점이다. 신지아의 음악은 봄날의 기운과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기돈 크레머에 의해 널리 알려진 피아졸라의 사계를 주목해 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8세 이상/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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