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트위터 통해 `보수의 희망이 목표라면 유승민, 진보의 자부심은 심상정`…하지만 `문재인 이기려면 저 밖에 없다` 호소

안철수, 트위터 통해 "보수의 희망이 목표라면 유승민, 진보의 자부심은 심상정"…하지만 "문재인 이기려면 저 밖에 없다" 호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일 트위터를 통해 "열어놓고 솔직한 말씀드리겠다"며 "며 "만약 문재인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 찍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안 후보 트위터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이기려면 저 안철수 밖에 없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면서, 각 당의 대선 후보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적은 장문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4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뛰어넘기 위한 막판 호소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4일 트위터를 통해 "열어놓고 솔직한 말씀드리겠다"며 "며 "만약 문재인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 찍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는 "(바른정당) 유승민은 훌륭한 보수 후보다. 당선되면 유승민 후보와 꼭 함께 할 것"이라며 "경제 위기 함께 극복해 가자고 꼭 부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후보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대해서도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후보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심상정은 진보의 자부심"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심상정 후보에게도 개혁 공동정부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남경필, 안희정, 원희룡, 김부겸, 이재명, 박원순을 포함한 젊고 유능한 정치인들과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재인과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문재인, 홍준표 후보는 과거다. 다음 5년 내내 분열하고 갈등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생각이 다른 국민을 적폐라 하고 궤멸시키겠다는 후보를 뽑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커녕 대통령 후보 되기에도 부끄러운 후보"라고 꼬집어 말했다.

안 후보는 장문의 호소문을 통해 "저 안철수에게 압도적 지지 보내달라"면서 "미래를 향해 걷겠다. 변화, 희망, 미래로 가는 이 길에 함께 해주시기 바린다. 개혁, 통합, 미래로 가는 이 길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전문]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 안철수, 걸어서 국민속으로 갑니다.

저의 간절한 마음 국민과 나누겠습니다.

유세차로 국민 오시라 하지 않고 국민 계신 곳으로 가겠습니다.

국민들 의견 경청하고, 제 생각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변해야 우리 소중한 국민들 삶도 나아집니다.

나라 바꾸고 세상 바꾸고 청년들, 국민들 눈물 닦아주러 정치 시작했습니다.

공정하고 당당한 대한민국 만들어 국민들 가슴펴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