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대표팀, 난적 세네갈에 2대2 무승부

U-20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영욱이 14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 출전해 세네갈 수비진의 저지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영욱(고려대)과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연속골을 앞세운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7 U-20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난적' 세네갈과 비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조영욱과 백승호의 릴레이 득점이 이어졌지만 후반 막판 헤더 동점골을 내주고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U-20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한 차례 연습경기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은 연습경기에서 3대1로 이긴 한국은 11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이긴 데 이어 이날 세네갈과 비기면서 세 경기에서 7득점-3실점의 준수한 성적표를 따냈다. 평가전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16일 기니와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20일 오후 8시·전주월드컵경기장)이 치러지는 전주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한국은 전반 18분 행운이 섞인 선제골을 따냈다. 이승모(포항)의 패스를 세네갈 골키퍼가 뛰어나오며 차낸 게 자기편 수비수에게 맞고 조영욱에게 이어졌고, 조영욱은 텅 빈 골문에 공을 넣었다. 세네갈은 전반 31분 이브라히마 은이아네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린 것은 '믿을맨' 백승호였다. 한국은 전반 36분 백승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40분 세네갈의 술레예 사르에게 동점골을 허용,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