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한국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외무성은 "17일 오후 1시께 독도 서쪽 40㎞ 지점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 '해양2000'이 쇠줄 같은 물건을 바닷속에 던지고 있는 것을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NHK는 외무성이 "동의가 없는 조사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고 중지할 것을 요청했지만 해양2000은 활동을 계속 했다며 이 선박은 일본 영해에 한때 들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외무성은 한국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에 "이 해양조사선은 사전에 일본의 동의를 얻지 않고 해양조사로 보이는 활동을 했다"고 항의하고 활동을 바로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사전에 해양조사를 신청하지 않았다며 외무성은 이미 해양과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었다면 (지금 해양조사를 신청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국의 해양조사선이 지난 17일과 18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서쪽 방향 지점의 자국 영해에 들어갔으며, EEZ 내에선 쇠줄 같은 물건을 바닷속에 던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준규 주일 대사에게 이날 전화로 항의했다.
스기야마 사무차관은 "일본 영해에서 표류하거나 EEZ 내에서 일본의 동의 없이 과학적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있다면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으며 이 대사는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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