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광명소 된 영주 콩세계과학관, 올해에만 7만2천여 명 찾아

외국인 유학생·공무원 연수도

2015년 4월 문을 연 영주 콩세계과학관에 방문객 발길이 잇따르면서 지역의 새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과 외국인 공무원들의 연수장과 국내 공무원들의 선진농업 벤치마킹 장소로 활용될 뿐 아니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탐방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금원섭 콩세계과학관 관장은 "토'일요일 400~500여 명, 평일 300여 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간다. 콩세계과학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인근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연계한 관광을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큰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새로운 영주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자랑했다.

지난 17일 경북대 국제개발연구원에서 '경북대-KOICA 농업생산성 역량강화 석사학위과정'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 등 일행 22명이 농업실용학문을 배우기 위해 영주 콩세계과학관을 방문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주한에티오피아 대사 일행 4명이 방문했다. 지난 2월에는 필리핀 콩 관련 종사자 일행 7명, 지난해 9월엔 대구대 한국어 교육센터에서 220명, 지난해 10월 아프카니스탄 여성공무원 6명, 지난해 7월 스리랑카 농림부 장관 일행 13명과 루마니아 농업 관계자 일행 10명 등이 콩세계과학관을 찾아 선진농업을 벤치마킹했다.

그동안 이곳을 찾은 방문자는 2015년 2만8천927명, 2016년 3만726명, 올 들어 5월 중순까지 1만2천648명 등 모두 7만2천301명이다. 이 과학관은 시가 2011년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부석면 임곡리 120번지 부지 10만2천833㎡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1천493㎡)로 지었다. 과학관 주변에는 친환경 생태체험단지가 들어서 있어 콩 생육과정 관찰과 전통 장류 및 각종 콩 요리 체험, 콩 재배 참여를 위한 영농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영주의 대표 콩이자 정부의 최초 장려품종으로 지정된 부석태로 만든 장류도 구경할 수 있다.

부석태는 영주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지역 특화 명품 브랜드 콩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콩 품종 중 콩알의 크기가 가장 굵어 100알의 무게가 40g(일반 콩 25g 내외) 수준인 극대립종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요금은 무료다. 체험관은 2018년부터 민간위탁하면 일반인 2천원, 청소년'군인 1천500원, 어린이 1천원의 관람료가 부과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콩세계과학관이 외국인 공무원과 유학생들에게 선진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외국 여러 지역과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지역의 명품 부석태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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