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법원 첫 재판에 출석하며 모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킷 왼쪽 옷깃에는 수용자 번호가 또렷하게 적힌 배지가 달렸다. 그리고 수용번호 위에는 언뜻 봐선 의미를 잘 알 수 없는 '나대블츠'라는 단어가 붉은 글씨로 쓰여 있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나대블츠'는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들을 구분하고자 구치소 측에서 부여한 일종의 부호다. '나'는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들에게 공히 붙는 글자이며, '대'는 뇌물 등 대기업 사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은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을 흔히 부르는 '블랙리스트'의 첫 글자를 딴 것이고, '츠'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서울구치소에 워낙 많은 사건 관련자가 수감된 만큼 공범끼리 마주치거나 만나는 것을 막고자 교도관들이 관리할 수 있도록 구분을 위한 글자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왼쪽부터 박 전 대통령 배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배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배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배지.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장동혁 대표 체제 힘 실은 TK 의원들
李대통령, 이학재 겨냥? "그럼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는 법 가르치나"
장동혁 "당명 바꿀 수도"…의원 50여명 만나며 '쇄신 드라이브'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