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26일(현지시간) 정부군 세력과 민병대 사이 유혈충돌이 발생, 대규모 사상자를 냈다.
27일 리비아 서부 트리폴리의 통합정부(GNA)에 따르면 전날 트리폴리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무장세력 사이 충돌로 GNA 측에서만 52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사상자 가운데 민간인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교전이 격화해 26일 트리폴리 남부에 탱크가 동원되고 포탄이 떨어지기도 했다.
27일에는 도시 대부분이 평정을 되찾았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간헐적으로 총성이 들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유엔(UN) 지지를 받는 GNA는 이번 사태가 칼리파 그웨일 전 총리와 살라 바디 민병대의 공격에서 비롯됐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웨일 전 총리는 2014년 스스로 새로운 이슬람주의 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무장세력과 손잡고 GNA에 대항하고 있다.
충돌의 정확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GNA는 이번 교전으로 트리폴리 남쪽에있는 알하드바 교도소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알하드바 교도소는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과 각료 등 '거물'이 다수 수감된 곳이다.
'아랍의 봄'으로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후 리비아는 다양한 세력과 민병대가 경쟁을 벌이며 혼란이 계속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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