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의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 재건을 꿈꾼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거침없던 여정을 16강에서 마감한 젊은 태극전사들은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중심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르사 듀오'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20·바르셀로나B) 등 U-20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30일 포르투갈과 16강전 1대3 패배 후 16강 탈락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았다. 리틀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16강에서 멈췄다. 하지만 이들은 앞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에 나설 핵심 자원들이다.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8강 진출 멤버였던 구자철과 김보경, 김영권, 홍정호, 윤석영, 이범영, 오재석 등은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을 따는 데 앞장섰다. 또 이들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의 주축이었다.
'신태용의 아이들'이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로 도전할 무대는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승우와 백승호 등 현재 신태용호 주축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성장한다면 3∼5년 후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한국을 빛낼 대표팀 요원으로 뛸 수 있다.
'신태용의 아이들'의 향후 과제는 성인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A대표팀 사령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이승우와 백승호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프로 1군 무대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는 나이 탓에 더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뛸 수 없다. 오는 9월 이전에 프로 계약을 해야 한다. 이승우는 백승호가 뛰고 있는 바르셀로나B로 승격하거나 주전으로 많이 뛸 수 있는 새로운 프로팀과 계약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호 역시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진로 문제를 고민하는 상황이다.
이들 외에 한찬희(전남), 임민혁(FC서울) 등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선배들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기다린다. 조영욱(고려대), 하승운(연세대) 등은 대학 졸업 후 프로 무대에 데뷔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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