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자의료기기산업 성장 거점 구미지식산업센터 9일 첫 삽

공단운동장 부지 지상 10층 규모, 전자의료기기 개발·상용화 지원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구미지식산업센터 조감도. 구미시 제공
구미지식산업센터 조감도. 구미시 제공

수출기지 구미의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전자의료기기 산업의 활성화 및 경쟁력 지원을 위한 '구미지식산업센터'가 9일 첫 삽을 떴다. 부품소재 상품화 및 양산화 등 전자의료기기 산업 집적화는 물론 구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구미지식산업센터는 공단운동장 내 7천273㎡ 부지에 396억원을 들여 지상 10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8천820㎡ 규모의 매머드급 건물로 신축되며,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특히 건축설계는 지난해 구미시 도시디자인위원회의 우수 건축물로 선정됐을 정도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췄고, 활용성'업무효율성 중심의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이 센터는 1천213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인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사업' 수행에 따라 건립되는 것이다.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베드 시설 등을 갖춰 영상의료기기 등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의 개발 및 상용화'양산화를 지원하며, 의료기기 및 의료 ICT 관련 업체를 위한 임대공장 공간도 갖춰 관련 산업의 생산단지 및 성장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협력업체들은 인큐베이트 효과와 비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는 이곳에 국내외 의료기기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최적의 집적 생산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구미 신평동 금오테크노밸리 내 IT의료융합기술센터와 연계해 첨단 의료기기 부품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ICT 융합 영상의료기기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산업은 구미의 주력 업종인 전자부품'디스플레이'금형 사출 등 후방산업과 산업 연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상의료기기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ICT 기술융합을 통해 정밀영상진단 자동화, 원격장비 관리 서비스 등 첨단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 양질의 고용창출 등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미에는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이 실현되면서 그동안 거의 없었던 전자의료기기 관련 기업이 최근 30여 곳으로 늘었다. 시는 2020년까지 관련 기업이 300곳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ICT 융합 영상의료기기산업 등을 구미의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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