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야구 영화의 고전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열연한 배우 찰리 신(52)이 값비싼 메이저리그 수집품을 경매에 내놓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신이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1927년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와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이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 구단에 팔 때 작성된 양도 계약서 원본 등 빅리그에서 희귀한 수집품 2종을 경매 사이트인 리랜즈닷컴에 출품했다고 27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신은 두 희귀품을 1990년대 초반에 사들여 자신의 집에 있는 '슬러거'라는 바 주변에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년 이상 이 대단한 수집품을 즐겼고, 이젠 (팔아야 할) 시간이 왔다"면서 "경매가가 얼마든지 간에 내겐 횡재일 것"이라고 했다.
리랜즈닷컴을 보면, 10만 달러에서 시작한 루스의 WS 우승반지 경매가는 27일 오전 현재 55만6천 달러(약 6억3천80만 원)로 올랐다. ESPN은 역대 스포츠 우승 반지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릴 것이라고 점쳤다. 반지 뒷면엔 루스의 이름이 새겨졌다.
보스턴에 '밤비노의 저주'를 선사한 루스의 양도 계약서 원본도 경매 시장에서 약 38만 달러(4억2천149만 원)를 호가하고 있다.
경매는 7월 1일에 마감된다.
신이 희귀 소장품을 경매에 내놓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탕한 생활과 이혼에 따른 거액의 위자료와 양육비 등으로 파산 상태에 이른 그의 재정 상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미국 언론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베이브 루스의 192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루스 양도 서류 원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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