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태국 팡아만 제임스본드 섬·수상가옥 탐방

EBS1 '세계테마기행' 오후 8시 50분

EBS1 TV 세계테마기행 '이보다 좋을 수(水) 없다! 태국-제1부 물 위의 사람들'이 10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태국 남부 팡아(PhangNga)주에는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이 있다. 팡아만 해양 국립공원이다. 무려 150여 개나 되는 석회암 섬들이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각양각색으로 흩어져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이 석회암 섬들 중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섬은 '제임스본드 섬'. 못을 바다에 박아 놓은 것 같이 생겨 본래 이름은 '못섬'(Nail Island)이라는 뜻인 따뿌 섬이지만, 영화 007시리즈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의 촬영 장소로 유명해지면서 '제임스본드 섬'으로 불리고 있다.

팡아만의 수많은 섬들 중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섬이 있다. 빤이섬(Ko Panyi)이다. 약 200여 년 전,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온 어부들이 깃발(빤이)을 꽂고 살기 시작하면서 개척된 섬이라고 하는데, 다른 섬보다 크거나 인간이 살만한 땅이 있어서 이 섬을 택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섬 아래 바위의 퇴적물이 만든 아주 작은 땅이 있을 뿐이다. 땅이 없는 이 섬에서 그들은 어떻게 200년 넘게 살아가고 있을까. 바로 수상가옥이다. 물속에 빼곡하게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그 위로 집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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