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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카사노,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은퇴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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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대표적인 '악동'인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카사노(35)가 선수 생활 말년에도 별명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사노는 25일(한국시각) 아내의 트위터를 통해 "더는 축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일주일 만에 나온 두 번째 은퇴 선언이다.

지난 10일 세리에A 승격팀 헬라스 베로나에 입단한 카사노는 일주일 후인 18일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 가족들에게 돌연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몇 시간 후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너무 지치고 약해진 순간에 감독님과 다른 사람들을 만나 은퇴하고 싶다고 말해 버렸다"며 "가족들이 너무 그리웠는데 구단이 가족을 불러줬고, 가족들의 말에 마음을 바꿨다"며 은퇴 선언을 번복했다.

카사노는 "아내가 '나와 아이들은 당신이 뛰지 않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며 "어려움에 맞서고 일어나 미친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해프닝으로 끝나는가 싶던 카사노의 '은퇴 소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며칠 지나지 않은 24일 카사노는 아내 카롤리나 마르치알리스의 트위터에서 성명을 내고 "축구계를 떠나진 않지만, 헬라스 베로나에선 계속할 수 없다"고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적으로 이 구단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자극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성명도 얼마 지나지 않아 번복됐다. 그는 다시 아내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내 아내가 잘못 썼다"며 "내가 은퇴한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이날 두 번째 은퇴 선언을 한 것이다. 카사노는 "더는 축구를 하지 않겠다"며 "헬라스 베로나의 회장과 감독,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난 이제 35살이고 아내,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입단 발표 불과 2주 만에 은퇴와 번복, 구단 탈퇴와 또 한 번의 은퇴 선언을 한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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