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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대구, 폭염산업 펄펄 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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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대응 국제포럼 4일간 개최

'폭염도시 대구를 폭염 대응 선도 도시로!'

'대프리카'로 불릴 정도로 맹위를 떨치는 대구의 폭염을 극복하기 위한 '2017 대구국제폭염대응 포럼'이 27일부터 나흘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다.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립기상과학원 등이 주관하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기상이변 중 대응에 가장 취약한 폭염에 집중해 시민과 학계, 정부가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댄다.

대구는 전국적으로도 폭염에 가장 취약한 도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대구는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 이상)가 가장 많은 도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1~6등급으로 나눈 '폭염 위험지수'도 대구와 경북 의성'포항 등이 가장 위험한 1등급(상위 10%)에 포함됐다. 폭염 위험지수는 기후적 요인과 함께 인구 구조학적 분포를 반영해 폭염일수, 열대야일수(일 최저기온 25도 이상), 사망자'홀몸노인'농림어업종사자 수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포럼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포럼을 통해 폭염이란 위험을 기회로 전환해 폭염 대응정책 선도도시를 구축하고, 기능성 섬유'차광기술'온도측정센서 등 쿨(Cool)산업 유치, 기후변화적응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행사는 27일 '대구의 폭염, 물 순환도시 건설로 극복하자'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포럼의 문을 연다. 온난화 및 지구적 기후변화 현상과 함께 대구의 폭염 대응 방안으로 '물 순환도시'를 제안한다. 도심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으로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한꺼번에 유출된다는 점을 들어 옥상녹화, 빗물정원 등으로 자연 물 순환 기능을 회복해 열섬에 강한 물 순환 도시로 만들자는 제안이다.

나흘 동안 이어지는 5개 세션의 주제는 27일 '폭염과 쿨산업', 28일 '대구 폭염 현황과 전망' '기후변화와 폭염 대응 도시계획기법' '폭염과 지역행동-도심 체감온도 2도 낮추기' 29일 '폭염과 건강' 등이다. 29일 마지막 행사로는 소셜 픽션 콘퍼런스(상상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를 통해 대구 더위를 극복하는 아이디어를 나눈다. 포럼은 호러 퍼레이드, 호러 난타, 호러 매직쇼 등이 펼쳐지는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과 연계해 열린다.

포럼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구가 더운 도시가 아니라고 홍보하기보다는 더위를 잘 극복한 도시로 홍보하는 것이 생산적"이라며 "대구가 폭염 정책'연구'산업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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