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상승과 육가공업체의 경영난 등이 도축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돼지 부산물 식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주시와 도축장 등에 따르면, 평균 하루 400마리 정도 도축하던 돼지를 최근 들어 하루 30~50마리 내외로 줄여 도축하고 있다. 이는 예전의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도축장은 물론 돼지머리 등 돼지 부산물이 주재료인 순대국밥, 돼지국밥 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재료를 공급받지 못해 영업을 포기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실제로 지역의 유명 순대국밥집인 A식당은 재료를 공급받지 못해 최근 문을 닫았고, 돼지국밥이 주메뉴인 B식당은 저녁 장사를 아예 포기했다. 영주 상망동에서 돼지국밥집을 운영하는 C씨는 "한 달 전부터 돼지머리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주일에 한 마리꼴로 돼지머리를 공급받았는데, 요즘엔 그마저도 어렵게 돼 당분간 장사를 접어야 할 판"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돼지가격 상승과 육가공업체의 경영난으로 돼지 도축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의 도축장도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하루 80~100마리의 돼지를 도축하는 타 지역의 육가공업체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돼지 도축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열흘 정도면 식재료 공급은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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