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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준비위원장에 박남서 씨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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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금…내년 3·1절 전후 설치

영주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다.

지난 20일 영주청년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영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 시민준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 회원 50여 명은 준비위원회 모임을 갖고 추진 배경과 임원 구성 및 추진위원 모집, 준비모임 정례화 등 8가지 안건을 토의 의결했다. 준비위원장에는 박남서 전 영주시의회 의장이 추대됐다.

박 위원장은 "영주는 대한광복단의 발상지이자 소백산을 중심으로 일제와 맞서 싸운 항일의병의 고장"이라며 "일본군 위안부로 피해를 입은 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일제의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국적으로 50여 개, 해외에도 7개의 소녀상이 건립되고 최근에는 인근 안동에서도 경북에서 네 번째로 소녀상을 건립했다"며 "뜻있는 시민들의 순수한 마음이 모여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는 만큼 그 뜻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립추진위의 모금 목표액은 6천만원이며 설치 장소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정하기로 했다, 설치 시기는 2018년 3'1절 전후다.

김상균 영주청년회의소 회장은 "소녀상 건립은 일본의 사과와 반성 없는 태도에 항의하고 다시는 주권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일"이라며 "영주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소녀상 건립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도내에 설치된 소녀상은 2015년 10월 군위군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포항시, 2016년 10월 상주시,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안동시 웅부공원에 세워졌다. 지난 8월 영천시, 9월 영주시에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창립됐고 오는 10월에는 구미YMCA에 추진위원회가 창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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