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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좋은 사람, 北에 중요한 힘 있어" 언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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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북핵 해법 마련을 위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힘을 빌리겠다는 속내를 다시 노골화하고 나섰다.

북핵 위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내달 초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을 "좋은 사람"이라고 부르며 "북한과 관련해 무언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할 힘을 갖고 있다. 우리는 아주 좋은, 극히 예외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 정말로 우리를 돕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당 대회를 마칠 때까지는 "'아주 로우 키'(very low key)로 대응하고 싶다"며 "시 주석이 북한과 관련해 무언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할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엔의 대북 제재에 과거보다 적극 동참하고 있는 중국의 역할을 평가하면서 '시진핑 2기 체제' 출범에 맞춰 시 주석에게 힘을 실어주는 언급이다.

그러면서 북핵 위기의 최종 해결을 위한 중국의 초강력 대북 제재를 압박하는 등 중국 지렛대를 더욱 강하게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 시 '키신저식 빅딜' 등 담판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터라 그의 이날 언급의 배경은 더욱 주목된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것을 일종의 '대중(對中)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분명 과거와 상황이 달라졌고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도 있는 현실을 중국에 이해시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대북 대응과 관련,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우리가 얼마나 완전하게 준비돼 있는지 안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이처럼 시 주석으로부터 한층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의 약속을 끌어내는 한편 한국 방문에서는 국회연설 외에도 한미동맹과 대북 압박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할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시찰과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방문 등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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