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이 곧 1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국제이주기구(IOM)가 전망했다.
방글라데시는 이 같은 상황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IOM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로힝야족 난민 지원기금 모금회의에서 지난 8월 25일 로힝야 반군의 경찰 초소 습격 후 미얀마 정부군의 대대적인 군사 작전이 시작되면서 두 달 동안에만 60만3천여 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에는 8월 이전에도 미얀마에서 박해를 피해 온 로힝야족 30만 명이 살고 있었던 데다 현재도 매일 수천 명의 난민이 국경을 넘고 있기에 사태가 지속하면 난민 수는 곧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IOM은 전망했다.
샤밈 아산 방글라데시 유엔대사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얀마가 안전하고 자발적으로 로힝야족을 데려갈 때까지 국제사회의 원조가 필수적"이라고 호소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은 이날 로힝야족 난민 지원기금 모금에 유엔 회원국들이 모두 3억4천만달러(3천833억원)를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마크 로콕 OCHA 국장은 이날 조성된 기금에는 유럽연합(EU)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3천만유로(400억원)도 포함돼 있다면서 아직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은 애초 이날 회의에서 4억3천400만달러(4천893억원) 모금을 목표로 했다.
로콕 국장은 이번 난민 사태가 어쩌다 일어난 단순한 사건이 아니고 수십 년간 되풀이된 처형과 폭력, 강제 이주의 결과라면서 미얀마 정부가 폭력을 멈추고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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