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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쓸어담은 중국 IT 기업들…올해 IPO 40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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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386억달러(약 43조5천억원)에 이르며 특히 3분기에는 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생 기업들이 속속 참여해 IPO 시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텐센트그룹에서 분사한 온라인 퍼블리셔인 차이나 리터러처(閱文集團)가 IPO를 목전에 두고 있고 몇몇 인터넷 금융회사들과 온라인 교육 기업들이 조만간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방대한 전자책을 확보하고 아마존의 킨들과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이나 리터러처는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11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정한 희망공모가는 45~55홍콩달러다.

금융 부문에서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3억5천만달러의 IPO를 추진하는 파이파이따이(拍拍貸)를 비롯해 오토론 업체인 이신(宜信), 온라인 대부업체인 러신(樂信),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젠푸과기(簡普科技) 등이 기대주에 속한다.

거대 IT 기업들인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닷컴 등의 지원 사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 IPO를 준비하는 다수 기업의 공통점이다.

이신은 홍콩 증시에서 2억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인 취덴(趣店)은 지난주 나스닥 시장에서 9억달러 규모의 IPO를 마쳤고 러신, 젠푸과기도 각기 나스닥 시장을 선택했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온라인 교육 기업들도 가세하고 있다. 루이언교육(瑞思敎育'RISE Education)이 사모펀드인 베인의 지원을 받아 1억달러 규모의 IPO를 신청했고 사계교육(四季敎育'Four Seasons Education)도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의 뜨거운 교육열로 온라인 교육 시장이 팽창하면서 이 부문에 뛰어드는 기업들은 날로 늘어나고 있고 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

미국과 싱가포르에 근거를 두고 게임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인 레이저(雷蛇)는 나스닥 대신 홍콩 증시에서 IPO에 나설 예정이다. 홍콩의 재벌 리카싱(李嘉誠)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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