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23명을 30일 서울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발표한다. 다음 달 예정된 콜롬비아(10일), 세르비아(14일)와의 평가전에 나설 '신태용호 3기' 태극전사들이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에 맞춰 11월 6일 소집된다. '사면초가' 신세인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FIFA 랭킹 13위),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경기에서 반드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신태용호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의 부진한 경기력 탓에 축구팬들로부터 축하를 받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서 러시아에 2대4, 모로코에 1대3 참패를 당했다. 신 감독은 '히딩크 감독 복귀설'까지 터져 몸무게가 2∼3㎏ 빠졌을 정도 마음고생을 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때 대표팀에 데뷔했던 수비수 김민재(전북)가 무릎 연골 수술로 소집이 어려운 가운데 다행히 공격 라인에선 허벅지 부상 탓에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에서 빠졌던 골잡이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재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부상 우려를 털어낸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최근 활약은 희소식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100경째였던 웨스트햄전에서 도움 2개를 배달했다. 무릎 수술 후 출전 시간을 늘려왔던 기성용은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컵대회 16강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뛰었다.
38세의 베테랑 이동국의 재발탁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동국은 지난 22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인통산 199호가 된 쐐기골을 넣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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