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럼프, 중국 방문기간에 '당선 1주년 축하파티' 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 기간에 취임 1주년 축하 파티를 열 계획이다. 중국에서 받을 '선물보따리'에 대한 사전 축하 파티이기도 하다.

6일 중화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도착 전 전용기 안에서 자신이 중국 방문 기간에 마침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는다며 그때 수행 기자단을 초청해 축하 파티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은 트럼프가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된지 1주년이 되는 날로 한국을 거쳐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1주년이 되는 게 믿어지느냐. 우리 중국에서 함께 축하할 것이다. 사실은 큰 축하파티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8일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간 베이징 일원에 체류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문제와 미중 무역불균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두 현안에 대한 양국의 견해차가 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빈손으로 귀국하게 되는' 난처한 입장을 피하기 위해 방중 기간에 체결될 대규모 비즈니스 계약을 강조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비즈니스맨' 성향이 다분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아메리칸 퍼스트'를 내세워 대선에서 승리한 1주년에 중국을 상대로 한 장사에서 큰 성과를 거뒀음을 내세우려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는 전례 없는 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9명의 미국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

왕쥔(王軍) 중위안(中原)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이번 대규모 사절단은 이익과 실무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기업인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 이전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은 비교적 이념, 인권을 중시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