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가 악천후로 인한 경기 차질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는 안개 때문에 2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짙은 안개가 코스를 덮자 오전 9시께 중단된 경기는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지난달 29일 SK핀크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아예 3라운드가 열리지 못했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그린에서 볼이 멈추지 않아 정상적인 경기진행이 불가능했다. 한화 클래식과 KLPGA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대회도 안개 때문에 순조롭게 경
기를 치르지 못했다. 선수들은 거의 매일 전날 마치지 못한 잔여 경기를 마친 뒤 당일 경기를 소화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하이원리조트오픈 때도 마찬가지였고, MBN 보그너 챔피언십은 최종 라운드를 샷건 방식으로 치렀다. 문영퀸즈 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는 폭우 탓에 3시간 동안 중단된 끝에 간신히 마칠 수 있었다. 경기중단, 잔여경기, 그리고 샷건 방식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안성현 SBS골프 해설위원은 "경기가 중단되는 등 진행이 차질을 빚으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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