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2017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김해시청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창단 후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경주한수원은 11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홈경기에서 고병욱의 선제 결승 골과 정기운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김해시청을 2-0으로 물리쳤다.
지난 8일 챔프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경주한수원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경주한수원은 2010년과 2013년, 2015년에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을 딛고 4번째 도전 만에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2008년 우승 이후 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섰던 김해시청은 1차전을 잡고도 정규리그 1위 경주한수원의 벽에 막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던 양 팀답게 초반 공방이 펼쳐졌고, 경주한수원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김해시청 문전을 쉴 새 없이 두드리던 경주한수원의 골잡이 고병욱이 마침내 선제골을 뽑았다.
고병욱은 전반 20분 정기운이 전진 패스를 찔러주자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김해시청의 오른쪽 골문을 꿰뚫었다.'
정기운의 절묘한 패스와 고병욱의 깔끔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윤성효 감독의 지휘 아래 플레이오프에서 천안시청을 따돌리고 챔프전에 진출한 김해시청은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20분 혼전 상황에서 슈팅이 두 번이나 골대를 맞는 불운 속에 반전 기회를 놓쳤다.'
경주한수원은 선제골 도움의 주인공인 정기운이 후반 35분 공격 상황에서 크로스를 부정확하게 처리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2차전 결승 골을 넣은 고병욱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