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근로자 임금격차 OECD 2위…상위 10% 임금 하위의 4.5배

저임금 비율은 최상위권 머물어

한국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미국을 제외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임금의 3분의 2도 받지 못하는 저임금 근로자 비율도 최상위권이었다.

24일 OECD에 따르면 2016년 상위 10%의 한국 근로자 임금소득은 하위 10%의 4.50배였다.

관련 통계 자료가 있는 OECD 회원 10개국 중 미국(5.05배)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한국의 상'하위 10% 임금 격차는 2000년 4.04배였으나 매년 확대해 2006년 5.12배까지 치솟았다.

저임금 근로자 비율도 여전히 최상위권이었다.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의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3.50%로 미국(24.91%)에 이어 비교 가능한 10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학력'숙련도에 따라 임금이 벌어지지만 한국의 경우 가장 큰 요인은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때문"이라며 "이 외에도 경력단절여성 임금 문제 등 고질적인 불평등 요인이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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