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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앙교회 점포엔 바지 1천원, 정장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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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파는 가게' 수익 전액 기부

대구중앙교회
대구중앙교회 '기쁨을 파는 가게'

대구중앙교회(대표 목사 박병욱)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커피숍 옆으로 조그만 가게 하나가 눈에 띈다. 올해 설립 12년째를 맞은 '기쁨을 파는 가게'다. 주로 옷가지를 취급하지만 선글라스 같은 패션 용품도 판다.

점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놀라는 것은 '착한 가격표'. 웬만한 남방, 셔츠, 바지는 1천원 선이고 폼 나는 원피스, 정장 한 벌도 5천원이면 구매 가능하다.

주로 교인들이 작아서 못 입는 옷, 싫증 나는 소품을 내놓으면서 출발했는데 지금은 지역 주민, 직장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작년에 안경 사업을 하는 교인이 선글라스 400점을 기증해 인기를 끌었고 덕분에 적립통장도 부품해졌다.

16㎡ 가게라고 얕보면 큰코다칠 수 있다. 작년에 무려 5천여 점이 팔려나갔다. 웬만한 점포 판매량을 웃도는 기록이다.

이렇게 해서 작년에 모두 1천400만원 수익을 올렸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만큼 수익금도 모두 자선사업에 쓰인다. 작년에 전액을 북구청에 기부했고, 이 돈은 대구중앙교회와 결연한 11가정에 매달 5만원씩 전달된다.

이곳에서 3년째 팀장을 맡고 있는 이연숙 권사는 "왕복 차비에 밥까지 사먹으며 무보수 자원봉사로 가게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선(善)한 뜻으로 모인 물건이 모두 좋은 뜻으로 쓰이니 그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중앙교회는 '기쁨을 파는 가게' 외 '사마리안팀'이라는 구제팀을 따로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팀을 꾸려 조손(祖孫)가정 등 불우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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