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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동 기수 황충금 "팀에서 믿어준 것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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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황충금(23)은 개회식 북한 기수로 선정된 것에 대해 "팀에서 믿어준 것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충금은 9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했다.

이날 개회식이 열리기 전 단일팀은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이 마무리된 뒤 만난 황충금은 북한 기수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이번에 북과 남의 선수들이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저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인 만큼 나의 기술과 힘, 모든 노력을 다해서 팀의 승리를 이룩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충금은 단일팀을 이뤄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에 대한 소감만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번에 북과 남이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그저 경기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과 남이 하루빨리 통일을 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충금은 기수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했다. 취재진이 깃발을 드는 몸짓을 해 보이자 그때야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서 수줍게 웃었다. 그렇지만 그 소감을 말하는 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황충금은 "아하"라고 감탄사를 연발한 뒤 "뭐라고 말할까…. 아…"라며 주저했고, 취재진이 '감정이 복받치느냐'고 묻자 "아, 그렇습니다"라며 미소만 지었다.

그는 가까스로 "우리 팀에서 내가 기수로 뽑힌 것은 팀에서 믿어준 것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충금이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단일팀 매니저가 "이렇게 언론과 상대하는 게 처음이라 불편해하는 것 같다"며 양해를 구해 그것으로 인터뷰는 끝이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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