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화야 설리화야
이룸 지음/ 카프카 펴냄
저자의 직간접 체험이 녹아 있는 소설이다. 작품의 배경 및 스토리를 보면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지만 대구에서 자란 저자의 성장 및 성숙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주 무대인 대구의 수성교 주변과 고대국가 조문국의 서울에서 발단이 이뤄지며 결말 또한 그곳에서 마무리된다.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된다. 일주일간 벌어지는 전국체전 기간이란 얼개 속에서 진행되는 서사로 인해 많은 사연들이 자연스럽게 압축된다. 파격적인 구성, 내용과 달리 서정적인 문체가 눈에 띈다. 시를 보는 듯한 서정적인 지문이 그렇다. 그리고 추리적 구성으로 흥미를 유발시키는가 하면 대사의 말맛을 제대로 살린 사투리 구사도 돋보인다. 영상미를 의식한 배경묘사와 극문학에서나 볼 수 있는 대사에 자꾸만 책장을 넘기게 하는 가독성까지 겸비했다.
전북 김제 출신인 저자는 주로 대구에서 자랐다. 계명대 생물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핑크하우스', 장편소설 '갓바위' 가 있다. 현재 청소년(대구시 문학영재반)을 대상으로 소설을 가르치고 있다. 345쪽, 1만2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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