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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질식사고 관련 포스코 직원 7명 추가 입건

포스코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근로자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포스코 직원 7명을 추가 입건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2일 포스코 기계정비 분야 3명, 운전실 감독자 2명, 전기정비 분야 실무자 2명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산소공장 내 방산밸브 잠금장치를 잠그지 않았고 개폐 모니터링 업무도 제대로 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스템을 재부팅 하는 과정에서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근로자 4명이 숨진 원인에 대해 산소농도 검측을 하지 않은 과실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버 룸 청소 이후 시스템 재부팅 과정에서 운전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과실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사고와 직접 연관이 있는 포스코 직원과 외주사 직원 등 4명을 입건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오후 4시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2공장 주변 산소공장에서 일하던 외주사 직원 4명이 공장 내 필러필터설비 충전재 교체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던 중 질소 가스를 마시고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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