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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국전 갤러리선제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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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 톤, 그리움을 소환하다

하종국 작
하종국 작 '그리움'

갤러리선제(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하종국 작가의 작품은 그를 닮았다. 작가는 작품에 자신을, 그의 삶을 녹여낸다.

하 작가는 창녕 우포늪을 보며 자랐다. 우포늪은 태초 그대로의 모습이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지만,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결과 수백 종의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담고 있는 곳이다.

하 작가의 작품에서 펼쳐지는 숲과 산, 나무, 냇물의 풍경은 형언할 수 없는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어머니와 같은 자연의 포근함, 초록의 푸른 잎이 가져다주는 생기, 잿빛 가지만 남은 나무에서 느껴지는 쓸쓸함 등 여러 심상(心象) 중에서도 단연 도드라지는 것은 '그리움'이다.

작품 속 파스텔 톤이 가져다주는 은은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더 감상에 젖게 한다. 강렬한 색을 써서 시선을 뺏는 대신, 차분하고 따뜻하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색으로 관람객이 생각에 잠길 여유를 준다.

작품이 다정히 손을 내밀어 풍경 속으로 그들을 초대하고, 그 풍경은 어느새 그들만의 세계로 펼쳐지기 때문에 구태여 내면의 감정을 끌어내려 하지 않아도, 조용히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충분하다.

이처럼 하 작가는 우리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음의 고향 '그리움'을 끄집어내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하 작가는 "강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산을 바라보면 마음이 깊어진다. 내가 강과 산을 그리는 것은 그들을 닮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작가는 영남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2018 서울 국제예술박람회, 2017 부산 블루호텔 아트페어 등에 참여했다.

'그리움의 정서'란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하 작가는 구작과 신작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4월 22일(일)까지. 054)971-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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