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의 대구FC가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무려 6번째다. 대구FC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울산 현대와 2018 K리그1 6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개막 후 5경기 무승 행진(3무 2패)을 벌이며 꼴찌로 내려앉은 대구FC로선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번 상대는 역시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울산 현대다. 울산은 개막 후 내리 4연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 강원FC와의 5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대구와 울산 모두 승점은 3점으로 똑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대구가 최하위다. 무승에서 벗어나려는 대구와 첫 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울산이 만난 만큼 불꽃 튀기는 접전이 예상된다.
대구FC로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울산은 대구의 최대 천적이기 때문이다. 대구는 지난 시즌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3번 모두 패하는 등 제대로 힘을 써보지도 못했다. 통산 전적에서도 6승 8무 20패로 절대 약세다.
'빈공'에 허덕이고 있는 득점포가 터져주느냐가 이번 울산전 승리의 관건이다. 대구는 5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치고 있다. 그것도 주력 화포가 아닌 황순민과 홍정운의 발과 머리에서 각각 나왔다.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카이온과 지안의 득점포 가동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첫 평일 야간 경기 적응 여부도 변수 중 하나다. 경기가 오후 7시 30분에 치러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중이 적은 경기장에서 날씨와 조명에 어느 팀이 더 빨리 적응하느냐도 중요하다.
뒷심 부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구는 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5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터트려놓고도 후반 실점하며 연속으로 승리를 날려버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오후 7시 30분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선수와 감독으로 포항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FC서울의 황선홍 감독과 FC서울의 미래기획단장을 역임하며 구단의 유소년 육성체계를 갈고닦은 포항의 최순호 감독이 각각 친정팀을 상대로 대결해 눈길을 끈다.
특히 FC서울의 경우 올 시즌 들어 5경기 무승(3무 2패)에 그치고 있어 이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포항으로선 부담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도 올 시즌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다 지난 5라운드 전북 현대에 0대2로 일격을 당한 만큼 여유가 없는 상태다.
상주 상무(1승 1무 3패·승점 4)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올 시즌 1승 3무 1패, 승점 6으로 6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순위 다툼을 벌인다. 이날 경기는 상주의 스트라이커 주민규와 인천의 특급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의 화력 싸움이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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