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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영양 국도 직선화 변경, 주민 "공사중지가처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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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부산국토청 항의방문…노선 설계안 재공론화 요구, 권성동 의원 외압 집중 질타

울진~영양 국도 88번 직선화 사업 설계변경 논란(본지 4월 10일 자 1면'3월 2일 자 12면 보도)과 관련, 주민들이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준비하는 등 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

88국도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는 지난달 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하 부산국토청)을 항의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지금까지 발생한 민원사항을 설명하고 해당 노선 설계안에 대한 재공론화 등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권성동 국회의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설계변경을 지시한 것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이에 대해 부산국토청은 "국도 88번은 지역주민 및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 및 도로구조 검토 등을 통해 지난 2015년 8월 현재 노선으로 최종 결정'통보됐으며 '권성동 의원의 유선통화'는 최종 노선 결정이 완료된 이후인 지난 2015년 11월 이뤄진 것으로 노선결정 개입 의혹과는 무관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권 의원의 개입으로 반대 주민들의 의견이 철저히 묵살되고 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대책위 황태성 위원장은 "처음에는 권 의원이 연락을 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대응해놓고 증거가 나오니 외압이 아니라며 말을 바꾼다"면서 "겨우 60여 명의 서명을 반영해 노선을 서둘러 변경했지만, 2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의 설계 변경 반대 서명은 어디 갔는지 자료가 사라지고 없다. 이미 항의방문 전에 '권 의원의 전화도 있고, 다른 주민들의 반대도 극심해 더 이상의 변경은 어렵다'는 이야기를 (부산국토청) 직원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했다.

주민대책위는 "처음에는 부산국토청이 주민들의 합의를 이뤄내면 설계안을 다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자신들의 소관 밖인 예산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의견을 묵살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의 공사중지가처분을 신청하고, 국회의원의 외압이 소상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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