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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왜관성당 주임신부, 설립 90주년 '한마당잔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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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신앙에 충실하며, 지역사회 공동체 만들 것"

김수영 왜관성당 주임신부는 설립 90주년을 맞는 천주교 왜관성당의 사목지침을
김수영 왜관성당 주임신부는 설립 90주년을 맞는 천주교 왜관성당의 사목지침을 '기본에 충실하자'로 정했다. 이채근 선임기자 mincho@msnet.co.kr

"'기본 신앙에 충실하자'는 기치로 100주년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20일 설립 90주년을 맞는 천주교 왜관성당. 이곳 김수영(54) 바실리오 주임신부는 "현대인들은 예전보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영적으로는 점차 피폐해지고 있다. 이제는 복음의 자리로 되돌아갈 때다. 그리할 때 신앙인으로서, 또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기본에 충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왜관성당 제24대 주임으로 부임한 김 신부는 그래서 사목지침도 '기본에 충실하자'로 정했다.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 모두 기본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생각에서다.

90주년 기념행사는 '지역사회 속의 공동체'란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20일 오전 10시 순심여자중고등학교 강당에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한마당잔치'로 90주년 기념행사를 대신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 청소년들을 위한 사목, 어려운 이웃 및 노인과 함께하는 성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90주년을 맞는 김 신부의 각오다.

1928년 가실성당에서 분리돼 본당으로 승격된 왜관성당은 칠곡군, 나아가 경북도 가톨릭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1956년 말까지는 구미와 성주, 군위 지역까지 선교를 담당했고, 지역에 유치원과 학교를 설립해 교육여건 조성에도 힘을 기울였다. 현재까지 18명의 성직자와 26명의 수도자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1957년 평신도 사도직 단체인 레지오 마리애가 대구대교구에서 가장 먼저 도입된 곳도 이곳이다.

특이한 점은 본당은 천주교대구대교구 관할이지만 사목 신부는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회에서 파견한다. 설립 당시에는 왜관수도회 안에 구 성당이 있었고 현 성당은 1966년 수도회 근처로 새로 지어 옮겨왔다. 현재 신자 수는 3천200명 정도이고, 순심유치원과 삼청공소(왜관읍 삼청리)를 운영한다.

김 신부는 "왜관성당이 있는 왜관읍은 가톨릭 신자가 전체 인구의 30%나 된다. 그만큼 지역사회 안에서 우리 본당의 역할도 크다고 할 수 있다.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 지역 내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본당이 될 수 있도록 사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왜관수도회 소속인 김 신부는 1996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왜관성당 보좌신부로 2년간 활동하다 순심여중'고 교목신부로 8년간 재직했다. 이후 신동성당 주임신부, 미국 유학, 대명성당 주임신부, 분도출판사 사장, 마산 트라피스수녀회 지도신부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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