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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위해 지도부 2선 후퇴" 촉구…한국당 중진 정우택 의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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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상황 급변, 대안 부재"

자유한국당 4선 중진이자 원내대표를 지낸 정우택 의원이 당 지도부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29일 정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며 "이러한 자세가 지방선거에서 당 지지율을 올릴 수 있고, 그나마 우리 당 후보를 더 많이 당선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당 지도부에 요구한 '백의종군'은 홍준표 대표의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사퇴 등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 당 후보들이 선거에 대한 도움은커녕 지원유세도 기피하고 있는 것은 극도로 악화된 민심의 반영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홍 대표 지원 유세를 꺼리는 분위기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지난 1년여 동안 정치보복에만 집착하면서 나라의 정체성을 뒤흔들고, 끊임없이 국민을 편가르며 경제기반까지 무너뜨리는 참담하고도 오만하기 그지없는 실정을 계속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한국당은 안타깝게도 대안세력으로 인정받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자가당착에 빠진 당의 모습과 정국 오판으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남북관계와 동북아의 정세가 송두리째 뒤바뀔 수 있는 외교안보적 급변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당 지도부가 설득력 있는 논리와 대안 제시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식으로 비쳐짐으로써 당의 미래지향적 좌표 설정에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은 충청에서 유일하게 자기 지역구 도의원도 공천 못한 사람이다. 부끄러움을 알아야지"라고 말했다. 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말해 '2선 퇴진'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다.

정우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우택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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