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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총이 새로 단장했어요"…보수 마무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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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시작한 신라시대 왕릉급 무덤 '경주 천마총' 보수 공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천마총 전시관 핵심 전시물인 목곽(木槨·나무덧널)은 조립을 마친 상태이며, 목곽 내 유물 배치와 정비를 거쳐 7∼8월께 재개관한다.

천마총은 5세기 후반 혹은 6세기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돌무지덧널무덤)이다. 봉분 지름은 47m, 높이는 12.7m다.

천마총 발굴은 1970년대 국가 주도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당시 황남대총이라는 초대형 고분에 앞서 시범 사례 격으로 진행됐다.

1973년 4월부터 8개월간 이어진 발굴조사에서는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천마도를 비롯해 금관, 금제 허리띠, 유리잔 등 국보와 보물 10건을 포함해 유물 1만1천500여 점이 쏟아져 나왔다. 천마도 덕분에 이 고분은 명칭이 황남동 155호분에서 '천마총'으로 바뀌었다.

이후 1976년 내부를 복원해 전시관으로 만들었고, 수학여행으로 경주에 온 학생이 대부분 들르는 관광 명소가 됐다.

하지만 충분한 고증 없이 서둘러 복원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내부 시설과 설비가 낡아 40여 년 만에 보수 공사에 돌입했다.

경주시는 이번 공사에서 1973년 발굴 당시 모습을 재현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목곽은 동서 길이 6.6m, 남북 길이 4.2m, 높이 2.3m로 다시 만들었다. 본래 재질인 밤나무를 구하기 어려워 소나무를 20㎝ 두께로 잘라 사용했다.

또 유리로 마감한 천장을 원형에 가깝게 하고자 목재로 교체하고, 귀틀집처럼 기다란 나무를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쌓아 올렸다. 관람객을 위해 1.5m가량 뒤로 밀었던 목곽 위치도 본래 자리에 가깝게 재조정했다.

반구형이던 돌무지는 초가지붕을 닮은 사다리꼴로 변경하고, 전시관 면적도 약 40% 늘렸다.

한편 경주시는 31일 천마총 발굴에 참가한 김동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 윤근일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을 초청해 목곽 내 부장품 재배치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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