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으로 공급을 중단했던 운문댐 수돗물을 20일부터 다시 공급한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운문댐 저수율이 주의 단계인 34.6%(수위 136.07m)로 회복됨에따라 오는 20일부터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을 중지하고 운문댐 원수로 하루 12만7천t의 수돗물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18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전년 같은 기간(160㎜)보다 2.6배 많은 416.4㎜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동안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에 의존했던 수성구와 동구 일부지역 11만6천800가구가 다시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올여름 장마로 운문댐 저수율이 정상단계에 도달하면 그간 매곡·문산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하던 지역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원래대로 되돌려 고산정수장의 평상시 생산량인 하루 22만t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김문수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수돗물 절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에 극심한 가뭄을 극복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닥친 가뭄에 지난 2월 운문댐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8.2%까지 낮아지는 등 수돗물 원수가 고갈되자 금호강에 비상공급시설을 건설해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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