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안상수 의원은 11일 경륜과 보수 결집 역량, 경제적 식견 등을 비대위원장 선정 기준으로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10명을 압축했다고 소개하며 "경제에 대해 소양이 있고 국민이 볼 때 상징성이 있는 분들로 후보군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또 "보수 우파 중심세력으로서 현 정부의 잘못을 견제하고 지적해야 하는데 한국당이 지리멸렬해서는 안 된다"며 "(당을) 통합하고 국민이 바라는 혁신을 하면서 국가 경제정책을 잘 안내해갈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는 기준을 세웠다"고 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언론 등에서 거론된 진보인사들은 비대위원장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안 위원장은 "좌파 혹은 진보로 분류되는 분들은 보수우파 단결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백가쟁명했지만 '파이널 엔트리' 고려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곧 결과가 나올 테니 기다려보자"며 말을 아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두고는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누가 적합한지 마지막까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12일 의원총회를 거쳐 이번 주말쯤 비대위원장 후보를 정하고 17일 전국위
원회에서 추인할 계획이다. 지난 3∼8일 진행된 비대위원장·비대위원 대국민 공모에는 1천200여 명이 응모했고 이 가운데 비대위원장 105명, 비대위원 90명 정도의 인재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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