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공론화위원장은 3일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해 공론화가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결론이 한 쪽으로 밀어붙일 수 없었던 상황인 점을 정확하게 보여줘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공론화위원들과의 일문일답.
▶1안과 2안이 1, 2위인데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 결과를 그대로 대입 특위에 전달하는 것인가?
▷의미를 잘 살펴보는 게 좋을 거다. 이 안들의 장점은 참 좋은데 단점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교육당국이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2022학년도에 학생들이 시험을 봐야 하니 '적어도 수능은 좀 늘리는 것이 좋겠다'고 답변한 것이다. 학생부위주전형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데 대해서는 시민참여단들이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도 변별력이 확실히 있으면 지지를 많이 받았겠지만 확실한 지지를 얻어내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결과만 보면 교육당국에 결론을 떠넘기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가 결정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 부분들이 충실히 되고 있지 못했다는 점을 오히려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다. 그러니 전문가들에게 '이 부분들을 고쳐주세요'라고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론화 실패 사례로 인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다수 의견이 확연히 나올 상황이었다면 오히려 공론화까지 안 왔을 수도 있다. 저희가 무리하게 공론화 과정에 개입해 중립적으로 운영하지 않으면서 다수 의견을 끌어냈다면 더 큰 혼란이 왔을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