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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가구 2천만 첫 돌파…"나혼자 산다" 비중 29%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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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중 70세 이상 고령자가 18%…미성년 자녀 키우는 집 줄어

국내 가구 수가 2천만을 처음 돌파했다.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 비중은 50%를 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전국 가구 수는 2천16만8천 가구로 1년 전보다 33만 가구(1.7%) 늘었다.

전국 가구 수가 2천만을 돌파한 것은 1955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후 처음이다.

2017년 가구 수 증가율은 1.7%로 같은 해 인구 증가율(0.3%)보다 높았다.

통계청은 가구의 소가족화 및 분화로 인해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가구의 97.6%가 가족으로 이뤄진 가구 또는 5인 이하 가구인 '일반가구'였고,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외국인가구'가 2.4%, 가족이 아닌 이들이 함께 사는 6인 이상의 가구나 기숙사·요양시설에서 함께 사는 '집단가구'가 0.1%였다.

전체 가구의 48.7%인 982만7천 가구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시·광역시에 거주하는 가구는 911만2천 가구로 1년 전보다 10만8천 가구(1.2%) 늘었고, 도 지역 가구는 1천105만6천 가구로 22만2천 가구(2.0%)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시도별 가구 증감률은 세종이 1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5.1%, 충남 2.8%, 경기 2.7% 순이었다.

지난해 일반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47명으로 2016년 2.51명보다 0.04명 감소했다.

평균 가구원 수가 2.5명 미만이 된 것은 1955년 통계 작성 후 작년이 처음이다.

평균 가구원 수 감소에는 1인 가구 등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반가구를 가구원 수로 구분하면 1인 가구의 비중이 2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2인 가구 26.7%, 3인 가구 21.2%, 4인 가구 17.7%, 5인 이상 가구 5.8% 순이었다.

2005년에는 4인 가구가 전체 일반가구의 27%로 가장 비중이 컸는데 다음 조사인 2010년에 2인 가구가 24.3%로 가장 비중이 높아졌다.

2015년 조사 때 1인 가구가 27.2%를 기록해 '주류'가 됐다.

1인 가구 비중은 2016년에는 27.9%로 역시 일반가구 유형 중 가장 비중이 컸고 작년까지 3년 연속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 가구 중에는 고령자가 많았다.

7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18.0%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17.2%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대 17.1%, 50대 16.9%, 40대 15.4%, 60대 14.3%, 20세 미만 1.1% 순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1인 가구 중 30대의 비중이 22.2%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70세 이상 비중이 27.9%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일반가구의 26.5%, 고령자로만 이루어진 가구는 일반가구의 12.2%로 집계됐다.

이들의 비중은 1년 전보다 각각 0.6%포인트씩 높아졌다.

미성년자녀(만 18세 이하 한국인 자녀)가 있는 일반가구는 543만2천 가구, 영유아자녀가 있는 가구는 198만3천 가구로 2016년보다 각각 2.5%, 3.6% 감소했다.

지난해 이혼 및 사별로 인한 한부모가구(미혼 포함)는 153만3천 가구로 1년 전보다 7천 가구(0.4%) 감소했다.

다문화가구는 31만9천 가구로 2016년(31만6천 가구)보다 3천 가구(0.9%) 늘었다.

지난해 일반가구 가구주의 중위 연령은 51.7세로 1년 전보다 0.4세 높아졌다.

중위 연령은 인구를 연령별로 나열할 때 정 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이다.

일반가구 중 여성 가구주의 비율은 30.6%로 2016년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거주지 유형별로 일반가구를 분석하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비중이 49.2%로 2016년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중은 33.3%로 1.0% 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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