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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우리는 모두가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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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웅 극단 마인 대표

우리는 항상 무언가와 연결되어 있다. 아주 작은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내 주변을 형성시킨다. 많은 사람들은 관계라는 것을 가지며, 인격을 형성한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살아가는 셈이다. 연극에서도 마찬가지로 관계라는 것이 중요하다. 키스 존스톤의 책 '즉흥연기'에서 지위 거래놀이를 보면 관계가 극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인간은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정웅 극단 마인 대표
조정웅 극단 마인 대표

연극은 사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예술이다. 아니 모든 예술은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 왜 문화예술계에 블랙리스트가 있었겠는가. 그만큼 사회와 예술은 공존하는 관계라는 것이다. 고전주의 극작가들은 한 국가를 움직이는 조율사이자 정치철학자들이었다. 프랑스의 거장 몰리에르 또한 사회에 일어나는 일들을 왕궁에서 올리는 일을 하였다. 그리고 과학을 기반으로 한 자연주의 등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무대 또한 그렇다. 디오니소스제에서 시작된 연극축제의 원형무대에는 제단이 존재한다. 그 시대에는 제사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또, 로마의 원형무대는 어떠한가. 관객들이 서로 바라볼 수 있으며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프로시니엄 무대는 다빈치의 원근법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미술과 연극의 접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파생되어 '제4의 벽'이라는 구조도 생겨났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나'를 형성할 때에는 많은 주변의 환경이 존재한다. 얼마 전, 식당에서 초등학생들이 뛰어다니며 시끄럽게 구는 것을 보았다. 그러다가 방 안에 식사하던 내 손을 밟고 그냥 지나갔다. 그래서 아이를 혼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 부모님이 '아이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을 했다. 인터넷에서만 봤던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크게 대응하지는 않았다. 물론 제 옆에 있던 사람들이 더 크게 대응했다. 중재를 하고 차분히 생각을 해봤다. 저 초등학생들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환경은 어디일까. 분명히 '가정'일 것이다. 하지만 가정에서조차 저렇게 아이들을 방치한다면, 보호라는 미명 아래 주변의 환경들이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것에 대해 아무렇치 않게 여겨질 것이다.

대한민국의 관계는 서로에게 피해를 주고,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관계에서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국가에서도 관계(연결)의 시너지 효과가 좋은 사회적 에너지로 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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