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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당선으로 올드보이 귀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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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간 수 싸움 치열하게 전개될 듯, 선거제도 개편 도마 위에 오를 전망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바른미래당의 손학규(70) 신임 대표 선출로 최근 정치권에 불었던 '올드보이의 귀환'이 완성됐다.

이날 손 대표의 당권 장악으로 여의도 정가는 손 대표와 함께 이해찬(66)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64)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65) 민주평화당 대표가 손발을 맞추게 됐다.

원내 주요 정당의 당수(黨首)들이 모두 환갑이 넘은 인사들도 채워졌다. 이에 정치권에선 정국운영 과정에서 정당 간 수 싸움이 불을 뿜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에서 적지 않은 원내의석을 가진 야당을 노련한 선장들이 이끌게 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고위관계자는 "경륜이 풍부한 대표들이 각 정당에 포진해 있어 정국운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제로 상당한 정치적 지분을 주고받는 상황이 자주 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대표가 정치지형 전체를 뒤집을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을 취임 일성으로 들고나와 정치권이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이구동성으로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우선 배분하고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를 인정하는 방식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당의 사활을 걸고 거대양당제를 돕는 소선거구제 단순다수대표제를 손질하겠다는 의지까지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기존 선거제도의 수혜자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반대를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거법개정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그동안 여야 교섭단체의 동의(합의)로 안건을 처리해 온 관행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하지만 여야 간 대결 구도에 따라서는 의외로 쉽게 선거제도 개편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이해찬(2012년)·손학규(2008년)·정동영(2006년) 대표는 모두 현 여권인 '민주당'에서 당 대표를 지낸 공통점이 있다"며 "여소야대 국면에 따른 정치 공백이 심화할 경우 선거제도개편을 지렛대로 한 여야공조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반대로 여당을 상대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선거제도개편을 고리로 한 야권연대도 정치권에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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