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방문한 대북 특사단이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특사단은 만찬을 마친 후 평양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만날지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면담이 성사됨으로써 비핵화에 관한 북측의 반응이 어떤 형태로 나왔는지 주목된다. 또 특사단이 만찬을 할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양으로 출발했으나 이날 만찬에도 참석, 대화가 일단 잘 풀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사단이 누구와 만찬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특사단이 소화한 평양 일정을 봤을 때 추석 연휴 직전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 관례를 볼 때 정상회담은 2박 3일 일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사단은 이날 평양에 도착,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과 환담을 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해 공식면담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공식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이날 밤 평양을 출발,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특사단은 6일 방북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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